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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화병' 알고보니 심장병…중년 여성, 정기적인 검사해야

'명절 화병' 알고보니 심장병…중년 여성, 정기적인 검사해야
입력 2014-02-01 07:30 | 수정 2014-0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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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 명절을 전후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안 된다고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병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50대 이상부터는 여성 심장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설 명절을 앞두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안 돼 병원을 찾은 50대 주부 백경옥 씨.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증상에 그러려니 했는데, 협심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 백경옥/56살 ▶
    "아파와도 좀 참게 되죠, 차일피일 좀 미루죠. 그럼 놀랐죠.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고."

    심장질환은 40대까지는 남성에게서 2배 정도 많이 나타나지만 50대부터는 오히려 여성환자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 심장 크기도 남성에 비해 10% 정도 작고 혈관의 지름도 최대 30% 가까이 좁아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쌓이기 때문입니다.

    ◀ 김경희 심장내과 과장/세종병원 ▶
    "폐경기 이후에는 오히려 그런 호르몬들의 변화가 불안정해지면서 고지혈증이 나타나게 되고 나쁜 콜레스테롤들이 증가하고."

    대부분 여성들이 1-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 등은 검사를 받지만 콜레스테롤 검사는 4명 중 1명꼴로 평생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이 심장질환에 더 자주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들도 중년부터는 정기적인 심장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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