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박충희 기자
박충희 기자
'밑창 떨어지는 신형 전투화'…제대로 된 검사 없었다
'밑창 떨어지는 신형 전투화'…제대로 된 검사 없었다
입력
2014-03-06 06:26
|
수정 2014-03-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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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이 7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새 기능성 군용 전투화가 제대로 된 검사도 없이 보급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불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 우리 군이 보급한 신형 전투화에서 밑창이 떨어지는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접착 불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밑창 접착 상태를 반드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국방부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780억 원을 들여 기능성 전투화 사업을 도입하면서는 접착 검사를 빼버렸습니다.
국방부는 또 육군 간부들에게 현금 구매방식으로 전투화를 구입하도록 했는데 이 경우 국방기술품질원의 보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이 이런 식으로 구매한 전투화는 3만 9천 켤레, 30억 원대에 달합니다.
더구나 국방부는 전투화 공급 업체를 선정하면서 당초 예상 가격 6만 5천 원보다 비싼 7만 5천 원으로 계약했습니다.
감사원은 부당하게 사업 방식을 바꿔 많게는 110억 원 이상 예산을 쓰게 됐다며 관련자에 대한 주의조치를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또 허위 납품 실적을 제출해 방탄복 납품업체로 선정된 업자에 대해서는 관련자 고발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우리 군이 7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새 기능성 군용 전투화가 제대로 된 검사도 없이 보급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불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 우리 군이 보급한 신형 전투화에서 밑창이 떨어지는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접착 불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밑창 접착 상태를 반드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국방부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780억 원을 들여 기능성 전투화 사업을 도입하면서는 접착 검사를 빼버렸습니다.
국방부는 또 육군 간부들에게 현금 구매방식으로 전투화를 구입하도록 했는데 이 경우 국방기술품질원의 보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이 이런 식으로 구매한 전투화는 3만 9천 켤레, 30억 원대에 달합니다.
더구나 국방부는 전투화 공급 업체를 선정하면서 당초 예상 가격 6만 5천 원보다 비싼 7만 5천 원으로 계약했습니다.
감사원은 부당하게 사업 방식을 바꿔 많게는 110억 원 이상 예산을 쓰게 됐다며 관련자에 대한 주의조치를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또 허위 납품 실적을 제출해 방탄복 납품업체로 선정된 업자에 대해서는 관련자 고발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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