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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해승 기자

2대째 부모 산소 움막 짓고 3년 '시묘살이'…지극한 '효심'

2대째 부모 산소 움막 짓고 3년 '시묘살이'…지극한 '효심'
입력 2014-05-09 07:57 | 수정 2014-05-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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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모가 돌아가시면 산소 옆에 움막을 짓고 탈상할 때까지 3년간 묘를 돌보며 공양을 올리는 일을 시묘살이라고 합니다.

    실제 대를 이어 시묘살이를 하며 효를 실천하는 가족을 이해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68살인 조육형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소를 타고 마을에서 1km 남짓 떨어진 부모님 산소를 찾습니다.

    돌아가신 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곡을 하고 산소를 돌봅니다.

    정성껏 마련한 술과 음식을 올리고 지금의 행복을 부모님의 가르침 덕으로 돌립니다.

    ◀ 조육형(68) /충북 청원군 강내면 ▶
    "좋은 마음을 가지고 부모 조상께 잘하면 다 잘살 수 있어요."

    할아버지는 부모가 돌아가신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실제 산소 옆에 움막을 치고 생전에 못다 한 자식의 도리를 계속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인 고 조병천 옹도 1957년 부모가 돌아가시자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해 효심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부모를 봉양하는 방식은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존경과 사랑의 마음은 자손들의 마음에 대를 이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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