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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차주혁 기자

빨리 안경 쓰면 눈 나빠진다?…잘못된 상식, 어린이 시력 해쳐

빨리 안경 쓰면 눈 나빠진다?…잘못된 상식, 어린이 시력 해쳐
입력 2014-05-29 07:52 | 수정 2014-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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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릴 때 너무 일찍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린이의 절반이 안경을 쓰는데 이런 속설이 과연 사실일지 차주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학생 절반이 안경을 쓰고 있는 중1 교실.

    "어릴 때부터 안경을 오래 착용하면 조금씩 눈이 나빠진다.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34명 중 30명이 손을 듭니다.

    실제 안경을 쓰고, 이후 자라면서 시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안경 탓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몸의 성장과 함께 안구의 길이도 늘어나 근시가 심해지는 현상인데 20살 무렵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적절히 안경을 쓰는 게 시력저하 속도를 떨어뜨리고 만 6세 이전에는 조기 교정을 하면 오히려 시력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한 단계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 연구를 보면,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쓴 아이들은 적정도수를 쓴 아이들보다 시력이 더 떨어졌습니다.

    ◀ 박미라/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경을 꼭 써야지만 시력이 발달을 해서 나중에 원시 같은 경우에는 줄어들어서 안경을 벗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특히 한쪽 눈의 시력만 나쁠 경우 아이들이 불편을 잘 표현하지 않아 조기 검진으로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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