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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무면허 '봉침'…가정집서 시술받다가 50대女 숨져

위험천만 무면허 '봉침'…가정집서 시술받다가 50대女 숨져
입력 2014-07-08 08:04 | 수정 2014-07-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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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절염 등 염증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봉침 시술받는 분들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가정집에서 무면허 봉침을 맞은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사하구의 한 가정집.

    안방에 죽은 벌들이 휴지에 쌓여있고 벌을 모아뒀던 플라스틱 통도 발견됐습니다.

    57살 이 모 여인은 집주인 김 모 씨가 놔준 봉침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앓던 이씨는 김씨에게 종아리와 손 등 10여 군데에 봉침을 맞았습니다.

    ◀ 홍정재/사하경찰서 형사3팀장 ▶
    "지인의 집을 문했다가 봉침을 맞는 것을 보고 자신도 아픈 곳에 봉침을 놔달라고 부탁을 해서 지인이 봉침을 종아리 등 약 12군데 정도에 놔줬는데..."

    경찰은 벌의 독성에 의한 과민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재흥/마취통증의학 전문의 ▶
    "가정집이나 사설로 절대로 맞으시면 안 되고요. 의료원이나 한의원 등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주사를 맞으셔야지 부작용이나 이런 게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하는 한편, 김씨를 불러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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