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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신정연 기자

인천 석유 공장에서 밤새 '매연소동'…주민 9명 연행

인천 석유 공장에서 밤새 '매연소동'…주민 9명 연행
입력 2014-07-15 06:25 | 수정 2014-07-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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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인천의 한 석유화학 공장 앞에서 주민 수백 명이 매연과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3백여 명이 출동해 주민 9명이 연행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석유화학 공장.

    주민 2백여 명이 밤잠도 설치고, 공장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불 꺼. 불 꺼."

    공장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불 때문에 매연이 나오고 악취가 난다며 항의하러 온 겁니다.

    ◀ 김윤희/주민 ▶
    "저런 불꽃하고 소음하고 며칠 전에는 '납사'라는 유독가스도 유출되었는데 주민들한테 어떠한 해명도 안 하고 있는 겁니다."

    공장 측은 "지난달 증설한 공장을 시범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공장 안에 있는 LPG를 모두 태워 안정화하는 일반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경찰 3백여 명이 출동했고, 결국 도로를 불법 점거한 혐의로 주민 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보다 앞선, 나흘 전에는 해당 공장에서 석유를 정제하다 기름이 유출돼, 심한 악취가 나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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