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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지하철 급정차하며 탈선…180여 명 사상

모스크바서 지하철 급정차하며 탈선…180여 명 사상
입력 2014-07-16 06:24 | 수정 2014-07-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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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60여 명에 달하는데 중태인 승객이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터널 안, 열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문을 절단해가며 구조작업에 나섭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8시 40분쯤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탈선 사고가 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40여 명이 중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는 슬라뱐스키 불바르 역과 파르크 파베디역 중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운행 중이던 열차가 공급 전압 강하로 급정차하면서 열차 3량이 탈선하고 1량은 심하게 부서졌으며, 부서진 전동차에 승객들이 갇히면서 사상자가 늘어났습니다.

    ◀ 사고 지하철 탑승자 ▶
    "지하철에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충돌이 일어났어요. 불이 나갔고 승객 전부가 넘어졌습니다."

    현장에는 구조요원 3백 명과 헬기 8대, 응급차 60여 대가 투입됐으며 외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30년대부터 건설된 모스크바 지하철은 대부분의 노선에서 노후한 소련 시절 전동차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고 역사 시설도 낡아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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