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곽동건 기자
곽동건 기자
"몰래 약먹이고 강력범죄"…향정신성 의약품 제약 없이 팔려
"몰래 약먹이고 강력범죄"…향정신성 의약품 제약 없이 팔려
입력
2014-07-16 07:54
|
수정 2014-07-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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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술이나 음료수에 몰래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하는 모습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인데 요즘 이런 범죄에 쓰이는 약이 쉽게 팔린다고 합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 화장실.
각종 약품을 판다는 전단지가 깔려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일명 물뽕과 동물 마취제를 구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 약품판매업자 ▶
"제가 아는 데가 있어요. 있긴 있어요. 언제까지 필요하신데요?"
약 두 개를 합쳐 40만 원, 2시간도 안 돼 한 남성이 차를 타고 나타납니다.
◀ 약품판매업자 ▶
"이건 기분 좋아서 흥분되고, 마약 먹으면 환상 보이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이건 훅 가는 거니까 나쁜데 쓸 수도 있어요. 재워놓고 돈 뺏어도 모르는 거고"
동물 마취제는 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 동물약품점은 잠시 망설이더니 주사약을 내 줍니다.
◀ 동물약품점 직원 ▶
"예,예, 원래 처방전 있어야 되는데.. "
구매자 신분을 확인해 기록을 남겨놔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일부 동물 마취제 판매를 제한하는 법도 제정됐지만, 시행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이나 마취제처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약품은 줄잡아 4백 종류에 달합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약품이 매년 늘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제약 없이 팔리면서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곽동건입니다.
술이나 음료수에 몰래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하는 모습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인데 요즘 이런 범죄에 쓰이는 약이 쉽게 팔린다고 합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 화장실.
각종 약품을 판다는 전단지가 깔려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일명 물뽕과 동물 마취제를 구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 약품판매업자 ▶
"제가 아는 데가 있어요. 있긴 있어요. 언제까지 필요하신데요?"
약 두 개를 합쳐 40만 원, 2시간도 안 돼 한 남성이 차를 타고 나타납니다.
◀ 약품판매업자 ▶
"이건 기분 좋아서 흥분되고, 마약 먹으면 환상 보이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이건 훅 가는 거니까 나쁜데 쓸 수도 있어요. 재워놓고 돈 뺏어도 모르는 거고"
동물 마취제는 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 동물약품점은 잠시 망설이더니 주사약을 내 줍니다.
◀ 동물약품점 직원 ▶
"예,예, 원래 처방전 있어야 되는데.. "
구매자 신분을 확인해 기록을 남겨놔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일부 동물 마취제 판매를 제한하는 법도 제정됐지만, 시행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이나 마취제처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약품은 줄잡아 4백 종류에 달합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약품이 매년 늘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제약 없이 팔리면서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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