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아연 기자
김아연 기자
위험천만 '세월교' 사고 잇따라…비 넘쳐도 진입 통제 안돼
위험천만 '세월교' 사고 잇따라…비 넘쳐도 진입 통제 안돼
입력
2014-07-25 08:02
|
수정 2014-07-25 09:08
재생목록
◀ 앵커 ▶
홍수 때면 불어난 물이 다리 위로 넘어가는 소형 교량을 '세월교'라고 부르는데요.
주로 지방의 작은 하천에 주민들 편의를 위해 만든 다리인데, 비가 많이 오면 재앙의 다리로 둔갑하곤 합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농촌길을 달리던 자동차 앞쪽으로 빗물이 들이닥칩니다.
다음날 차량은 도로에 고꾸라진 채로 발견됐고 실종됐던 운전자도 결국 숨졌습니다.
전북 임실에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8일 밤, 지인들과 야영을 갔다 귀가하던 58살 김모씨가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물살에 휩쓸린 겁니다.
알파벳 'Z'자 형태의 다리를 건너던 중 빗줄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자 차에서 내렸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민/남원소방서 순창119안전센터장 ▶
"야간이고 또 물살이 얼마큼 센지 또 다리로 얼마만큼 물이 범람을 했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건너시다가..."
사고가 난 다리는 잠수교 형태로, 평소에는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지만 사고 당시처럼 비가 많이 올 경우 다리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교량을 넘는다는 뜻의 이 같은 세월교는, 적은 공사비로 하천을 건널 수 있는 길을 낼 수 있지만, 비만 오면 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는 이런 세월교에서 두 형제가 20년 간격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세월교는 대부분 난간이 없는데다 진입 통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홍수 때면 불어난 물이 다리 위로 넘어가는 소형 교량을 '세월교'라고 부르는데요.
주로 지방의 작은 하천에 주민들 편의를 위해 만든 다리인데, 비가 많이 오면 재앙의 다리로 둔갑하곤 합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농촌길을 달리던 자동차 앞쪽으로 빗물이 들이닥칩니다.
다음날 차량은 도로에 고꾸라진 채로 발견됐고 실종됐던 운전자도 결국 숨졌습니다.
전북 임실에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8일 밤, 지인들과 야영을 갔다 귀가하던 58살 김모씨가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물살에 휩쓸린 겁니다.
알파벳 'Z'자 형태의 다리를 건너던 중 빗줄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자 차에서 내렸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민/남원소방서 순창119안전센터장 ▶
"야간이고 또 물살이 얼마큼 센지 또 다리로 얼마만큼 물이 범람을 했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건너시다가..."
사고가 난 다리는 잠수교 형태로, 평소에는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지만 사고 당시처럼 비가 많이 올 경우 다리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교량을 넘는다는 뜻의 이 같은 세월교는, 적은 공사비로 하천을 건널 수 있는 길을 낼 수 있지만, 비만 오면 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는 이런 세월교에서 두 형제가 20년 간격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세월교는 대부분 난간이 없는데다 진입 통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