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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동혁 기자

약물 대신 미세전류 치료 각광…고강도 운동 효과

약물 대신 미세전류 치료 각광…고강도 운동 효과
입력 2014-07-26 07:43 | 수정 2014-07-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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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몸엔 아주 미세한 전류가 흐르면서 '아프다' '배고프다' 같은 생체 신호를 뇌에 전달합니다.

    이런 미세전류를 특정부위에 흘려, 수면 무호흡증이나 비만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러 개의 전선이 달린 옷을 입은 여성이 천천히 맨손체조를 합니다.

    금세 땀을 흘리기 시작하더니 20여 분이 지나자 마치 격렬한 운동을 한 것처럼 비 오듯 땀을 흘립니다.

    전기 자극을 통해 근육을 강하게 쥐어짜 고강도 운동의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 송현아/전기자극 헬스장 회원 ▶
    "막상 해보면 진동도 되게 많고, 수축도 많아서 움직이기 힘들어요."

    전선이 미세전류를 흘려주면 근육이 이를 생체 신호로 착각해 수축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미세 전류로 약물치료를 대신하는 치료법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세전류를 흘려 기도근육을 수축시켜 숨통을 트이게 하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 장비,

    또, 위장을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비만 치료 장비 등이 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 김덕영 교수/차병원 차움 ▶
    "사람 몸 안에도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전기치료를 통해 더 원활하게 해주면 세포나 조직의 기능을 더 좋게 해줍니다."

    미국 보건당국과 다국적 의료기업들이 생체 신호가 흐르는 인체의 전류 지도 제작에 착수하는 등 미세 전류를 이용한 치료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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