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나라 기자
김나라 기자
금 세공하며 떨어진 금가루 훔쳐… '2억 금괴'
금 세공하며 떨어진 금가루 훔쳐… '2억 금괴'
입력
2014-07-26 07:43
|
수정 2014-07-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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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을 깎아 반지나 팔찌를 만들 때 금가가 아주 조금씩 떨어지게 되는데요.
금 세공업체에서 일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금가루를 몇 년 동안 모아서 훔친 사람이 있습니다.
2억 원어치가 넘었다고 합니다.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금 공방.
공방 직원인 41살 황 모 씨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뭔가를 호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금을 깍아 반지나 귀걸이를 만들면서 금가루가 떨어지면 쓸어 담아놨다가, 몰래 훔치고 있는 겁니다.
금 세공 기술자인 황 씨는 4년 동안 주말에도 나와 일하며 떨어진 금가루를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 공방 사장이 없을 때, 모은 금가루를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금괴 50개를 만들었습니다.
◀ 이 모 씨 / 금 공방 대표 ▶
"혼자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하셨어요. 야근 일도 하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고.."
황 씨는 이 금괴를 장물업자에게 팔아 2억 4천만 원을 챙겼고, 외제차도 여러 대 구입했습니다.
◀ 양영철/서울 종로경찰서 강력 6팀장 ▶
"금가루를 모아서 미니 골드바(금괴)를 만들어 파는 게 업계 내에 공공연히 있다고 합니다. 그게 생각나서 자기도 따라한 거죠."
경찰은 황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금 공방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금을 깎아 반지나 팔찌를 만들 때 금가가 아주 조금씩 떨어지게 되는데요.
금 세공업체에서 일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금가루를 몇 년 동안 모아서 훔친 사람이 있습니다.
2억 원어치가 넘었다고 합니다.
김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금 공방.
공방 직원인 41살 황 모 씨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뭔가를 호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금을 깍아 반지나 귀걸이를 만들면서 금가루가 떨어지면 쓸어 담아놨다가, 몰래 훔치고 있는 겁니다.
금 세공 기술자인 황 씨는 4년 동안 주말에도 나와 일하며 떨어진 금가루를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 공방 사장이 없을 때, 모은 금가루를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금괴 50개를 만들었습니다.
◀ 이 모 씨 / 금 공방 대표 ▶
"혼자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하셨어요. 야근 일도 하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고.."
황 씨는 이 금괴를 장물업자에게 팔아 2억 4천만 원을 챙겼고, 외제차도 여러 대 구입했습니다.
◀ 양영철/서울 종로경찰서 강력 6팀장 ▶
"금가루를 모아서 미니 골드바(금괴)를 만들어 파는 게 업계 내에 공공연히 있다고 합니다. 그게 생각나서 자기도 따라한 거죠."
경찰은 황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금 공방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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