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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미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아름다운 작별…마지막 메시지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아름다운 작별…마지막 메시지 '용서'
입력 2014-08-19 08:17 | 수정 2014-08-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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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 한국을 떠났습니다.

    ◀ 앵커 ▶

    마지막까지 몸을 낮추고 아픔을 달래주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교황의 모습, 김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일정은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였습니다.

    입장할 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앞에 멈춰서 한 명씩 손을 맞잡아 위로의 말을 건넸고 할머니는 노란 나비를 교황의 가슴에 달아줬습니다.

    ◀ 김복동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에서 해결만 해주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나비가 되어 훨훨 날고 싶어."

    우리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 갈등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이들까지, 천여 명이 모인 앞에서 교황은 먼저'용서'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죄지은 형제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 용서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기도했습니다.

    이어 천주교 수장인 교황은 선물 받은 정교회의 십자가로 성호를 그으며 '평화와 화해'를 몸소 보였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아멘."

    미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겐 "한국 국민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면서, 기념 메달과 묵주를 선물하고 바티칸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열 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생존 기원 편지를 깜짝 선물로 남긴 교황은 별다른 환송식 없이 한국 방문을 마쳤습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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