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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40mm 폭우에 실종·고립 잇따라…오늘 밤도 비

시간당 40mm 폭우에 실종·고립 잇따라…오늘 밤도 비
입력 2014-08-20 06:29 | 수정 2014-08-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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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비로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어젯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경북 안동지역에서는, 80대 노인이 실종되고 낚시꾼이 고립됐습니다.

    정윤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8시쯤, 경북 안동지역에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실개천이 급류로 변했고, 비가 내리기 전, 이 개천을 건너 밭일을 갔던 이 마을 80살 김모씨가 실종됐습니다.

    119구조대와 경찰은 5분 타격대까지 동원해 밤늦도록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김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 남재상/안동소방서 구조팀 ▶
    "농막을 확인했는데, 오토바이나 사람은 없고, 그래서 물가주변을 수색했는데,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 김대현 대장/안동경찰서 5분 타격대 ▶
    "비도 많이 오고 어두운 상태에서 대원들도 다칠 수 있고 하니까,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내일 아침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수색하는 걸로.."

    임하댐 상류에서는 낚시꾼 2명이 얕은 물을 건너 낚시를 하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 김종윤/경북 포항시 죽도동 ▶
    (어쩌다 고립된 겁니까?) "장화신고 건너갔는데 저녁에 갑자기 40mm의 폭우가 쏟아져서 고립됐어요."

    도로도 곳곳이 침수돼, 어른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터널 같은 저지대 도로에서는 엔진이 멈춘 차량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도로변 야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아무리 퍼내도 계속 흘러나옵니다.

    ◀ 이종창/안동시 임하면 부면장 ▶
    "도로가 침수돼 도로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농경지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또다시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 같은 대형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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