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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농장서 멧돼지 11마리 탈출…'주민 불안'

경북 안동 농장서 멧돼지 11마리 탈출…'주민 불안'
입력 2014-08-20 07:55 | 수정 2014-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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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안동의 한 농장에서 멧돼지 11마리가 탈출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과수원 등지를 헤집고 다니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봉지에 싸여 수확을 기다리던 배는 감쪽같이 없어졌고, 밭에는 빈 봉지만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나뭇가지도 곳곳이 부러져 배밭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범인은 닷새전 인근 농가를 탈출한 멧돼지들.

    지난 주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농장 울타리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멧돼지 11마리가 탈출한 겁니다.

    ◀ 목격 주민 ▶
    "봤지요. 아홉 마리 다니고 한 마리 별도로 다니고 이렇게 다녀요."

    무리를 벗어난 멧돼지 한 녀석은 취재팀이 다가가도 본체만체, 사과를 먹다가 풀밭도 헤집습니다.

    농가는 태어날 때부터 사육됐기 때문에 공격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주민들은 120kg에 육박하는 몸집과 멧돼지 특유의 야생성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근주민 ▶
    "겁나죠, 일하러 가기 힘들고. 무섭죠, 작은 거도 아니고 큰 거 내려오고 하니까.."

    지자체가 엽사들을 동원해 며칠째 포획 작전을 펴고 있지만, 우리를 탈출한 멧돼지들은 아직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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