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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시 3관왕' 의뢰인 돈 가로챈 혐의…징역 3년

'전설의 고시 3관왕' 의뢰인 돈 가로챈 혐의…징역 3년
입력 2014-08-29 08:01 | 수정 2014-08-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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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들은 하나 붙기도 어렵다는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그리고 법원 행정고시까지 고시를 무려 3개나 합격한 고시 3관왕 변호사가 의뢰인의 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행정고시와 법원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학원강사로 일하던 중 사법고시까지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이름을 날린 강모씨.

    변호사로 활동하던 강씨는 4년 전 아파트 입주가 지연돼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주민 1백여 명의 소송을 맡아 시행사를 상대로 대법원 승소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강씨는 주민들에게 줘야 할 보상금과 이자 등 4억 9천여만 원을 법무법인 명의의 통장으로 받은 뒤 주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법원은 "피해 금액이 큰 데다 아직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도 강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 김대현 공보판사/서울중앙지방법원 ▶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저버리고 재판을 통해 받은 판결 승소금 5억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소비하고도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아(엄벌에 처한 판결입니다.)"

    강씨는 또 증권업계에 일하는 후배들에게 "연예기획사 주식 매각 의뢰를 받았는데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라"며 투자금 명목으로 3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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