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권순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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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을 위한 '잔혹 요리'…오르톨랑 요리 놓고 논란
미식을 위한 '잔혹 요리'…오르톨랑 요리 놓고 논란
입력
2014-10-27 07:50
|
수정 2014-10-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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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사람들의 요리와 맛에 대한 집착은 유명하죠.
그래서 미식과 생명윤리가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억지로 사료를 먹여 거위 간을 키우는 푸아그라 논란에 이어 요즘 또 다른 요리를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촉새의 일종인 오르톨랑, 살이 쪄야 제맛이 납니다.
그래서 꼼짝 못하게 좁은 암실 20여 일간 가둬놓고 사료를 억지로 먹인 뒤 아르마냑에 익사시켜 훈제를 합니다.
먹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잔인한 모습을 신이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유래된 관습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미식을 위한 식사방법입니다.
◀ 알랭 쥐페/정치인 ▶
"오르톨랑을 수건으로 덮어요. 그렇게 훈제된 오르톨랑의 냄새가 그 안에 퍼져요."
'프랑스의 영혼을 구현하는 맛'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대표요리 중의 하나지만 오르톨랑이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지난 1999년 사냥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들이 미식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합법화를 요구하고 나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뒤 투르니에/요리사 ▶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오르톨랑 요리를 맛보는) 꿈을 이루게 해주고, 젊은 요리사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할 수 있도록."
반대론자들은 멸종위기논란을 떠나 이렇게 잔인한 요리를 꼭 먹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식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가 워낙 많은 나라이다 보니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프랑스사람들의 요리와 맛에 대한 집착은 유명하죠.
그래서 미식과 생명윤리가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억지로 사료를 먹여 거위 간을 키우는 푸아그라 논란에 이어 요즘 또 다른 요리를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촉새의 일종인 오르톨랑, 살이 쪄야 제맛이 납니다.
그래서 꼼짝 못하게 좁은 암실 20여 일간 가둬놓고 사료를 억지로 먹인 뒤 아르마냑에 익사시켜 훈제를 합니다.
먹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잔인한 모습을 신이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유래된 관습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미식을 위한 식사방법입니다.
◀ 알랭 쥐페/정치인 ▶
"오르톨랑을 수건으로 덮어요. 그렇게 훈제된 오르톨랑의 냄새가 그 안에 퍼져요."
'프랑스의 영혼을 구현하는 맛'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대표요리 중의 하나지만 오르톨랑이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지난 1999년 사냥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들이 미식전통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합법화를 요구하고 나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뒤 투르니에/요리사 ▶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오르톨랑 요리를 맛보는) 꿈을 이루게 해주고, 젊은 요리사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할 수 있도록."
반대론자들은 멸종위기논란을 떠나 이렇게 잔인한 요리를 꼭 먹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식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가 워낙 많은 나라이다 보니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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