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오해정 기자
오해정 기자
특전사 사망 책임 교관, 내연녀와 30분 통화하다 감독 소홀
특전사 사망 책임 교관, 내연녀와 30분 통화하다 감독 소홀
입력
2014-12-19 07:58
|
수정 2014-12-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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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9월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특전사 대원 2명이 질식사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군 검찰 조사 결과 당시 책임교관은 내연녀와 길게 통화하느라 훈련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적에게 잡혀 포로가 됐다는 가정 아래 머리에 주머니를 씌우고 손발을 묶은 상태에서 독방에 가두는 특전사 고문 훈련.
지난 9월 이 훈련을 받던 하사 두 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당시 대원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군 당국은 교관이 훈련 상황으로 착각해 상황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군 검찰의 조사 결과, 당시 책임 교관이었던 김모 원사는 훈련 상황실에서 내연녀와 30분 가까이 통화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원들의 풀어달라는 요구를 받은 김 모 상사는 이를 보고하려고 했지만, 김 원사의 통화가 길어져 보고하지 못한 것으로 군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김 원사는 이런 사실을 부인해오다가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에 관련 사실에 대한 은폐 의혹에 제기되자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 구체적인 통화 내용 등이 담겨 있다면서 사건에 대한 은폐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 공판에서 군 검찰은 중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김 원사에게 징역 3년, 나머지 교관 3명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지난 9월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특전사 대원 2명이 질식사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군 검찰 조사 결과 당시 책임교관은 내연녀와 길게 통화하느라 훈련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적에게 잡혀 포로가 됐다는 가정 아래 머리에 주머니를 씌우고 손발을 묶은 상태에서 독방에 가두는 특전사 고문 훈련.
지난 9월 이 훈련을 받던 하사 두 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당시 대원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군 당국은 교관이 훈련 상황으로 착각해 상황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군 검찰의 조사 결과, 당시 책임 교관이었던 김모 원사는 훈련 상황실에서 내연녀와 30분 가까이 통화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대원들의 풀어달라는 요구를 받은 김 모 상사는 이를 보고하려고 했지만, 김 원사의 통화가 길어져 보고하지 못한 것으로 군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김 원사는 이런 사실을 부인해오다가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에 관련 사실에 대한 은폐 의혹에 제기되자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 구체적인 통화 내용 등이 담겨 있다면서 사건에 대한 은폐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 공판에서 군 검찰은 중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김 원사에게 징역 3년, 나머지 교관 3명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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