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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국 남잔데…" 사칭해 日 가코 공주 협박범 체포

"나 한국 남잔데…" 사칭해 日 가코 공주 협박범 체포
입력 2015-05-22 17:43 | 수정 201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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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공주를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한 40대 남성이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일본과 한국 네티즌 사이에 막말 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이 사람은 자신이 한국 사람인 것처럼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키히토 일왕의 손녀 가코 공주를 협박하는 글이 일주일 전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일본 경시청의 조사 결과 글을 올린 사람은 도쿄 신주쿠에 사는 43살 이케하라 씨.

    용의자는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 남자를 거역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왕궁 측은 호위 담당 인력을 평상시에 2-3배로 늘리는 등 경계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케하라 용의자는 경찰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 문제로 한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됐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의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왜곡된 정보를 접한 양국 네티즌 사이에 비방전이 벌어지면서, 양국 간의 갈등 간을 부추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히로시마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재일 동포들이 재해 지역에서 절도를 했다는 근거 없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아 일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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