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기 탈취 30대 男 도주 4시간 만에 검거

◀ 앵커 ▶

30대 남성이 부산 도심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달아났다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 쓴 채 실내사격장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총기와 실탄을 들고 뒷문으로 황급히 사라집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부산 부전동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30살 홍 모 씨가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공개 수배하고 기동대와 특공대를 동원해 검문검색에 나서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홍 씨를 검거했습니다.

홍 씨는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25Km 떨어진 부산 기장군 쪽으로 달아났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도주로에 미리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사격장 명부에 허위로 이름을 적었고, 범행 시간대 관리자가 혼자 있는 걸 알고 찾아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