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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져요" 영양 수하계곡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별이 쏟아져요" 영양 수하계곡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입력 2015-11-03 17:32 | 수정 2015-11-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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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언제부터인가 밤하늘에서 별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대기오염과 네온사인 같은 인공조명 불빛이 별 관측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경북 영양 수하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제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골마을에 어둠이 내려앉자 숨어있던 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별들의 강, 은하수가 하늘을 수놓고….

    W 모양의 카시오페아와 페르세우스 자리도 쏟아질 듯한 눈에 펼쳐집니다.

    위성 상으로도 경북 영양군 수비면 일대는 북한 다음으로, 빛 공해가 적은, 다시 말해 가장 어두운 지역입니다.

    국제밤하늘협회는 이곳 3백9십만 제곱미터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밤하늘 밝기와 투명도가 탁월해 상위 2번째인 Silver 등급입니다.

    일반 주택가 밤하늘 대비 20배, 네온사인이 즐비한 대도시와 비교해서는 40배 이상 별이 선명합니다.

    영양이 국내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이고, 인근에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구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은 미국 유타주 내추럴브릿지 공원 등 전 세계 5개 나라에 28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권영택/영양군수]
    "밤하늘을 소재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영양 국제밤하늘공원은 앞으로 보호기준에 따라 조명관리계획을 세워야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재인증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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