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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동네의원서 수액 맞은 18명 'C형 간염' 집단 발병

양천구 동네의원서 수액 맞은 18명 'C형 간염' 집단 발병
입력 2015-11-20 17:38 | 수정 2015-1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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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동네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폐쇄조치하고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진료받은 18명이 집단으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병원은 어제부터 진료가 중단되고 잠정 폐쇄된 상태입니다.

    C형간염은 공기로는 전파되지 않고, 수혈 등을 통해 피가 섞여야 전파되는 법정감염병입니다.

    감염된 18명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공통점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주삿바늘을 재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은 잠복기가 150일이나 되고 증상 역시 경미하거나 아예 없기 때문에 이 병원이 개원한 2008년 5월 이후 내원했던 모든 환자를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 가능하지만, 간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내원했던 환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필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일상생활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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