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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제압 특수부대원 "바타클랑은 지옥이었다"

파리 테러 제압 특수부대원 "바타클랑은 지옥이었다"
입력 2015-11-20 17:38 | 수정 2015-1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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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테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이 바타클랑 극장이죠.

    테러범들을 제압하기 위해 최초로 바타클랑 극장에 진입했던 프랑스 특수부대원이 방송에 출연해 처참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89명이 목숨을 잃었던 바타클랑 극장.

    당시 처음으로 극장에 투입됐던 테러진압부대의 방패에는 수십 발의 총탄자국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프랑스 조직범죄전담수사팀(BRI) 부대장]
    "극장에 진입하자 25발에서 40발 정도 AK-47 소총탄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총격으로 부대원 한 명이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인질들이 있어 즉각 응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조직범죄전담수사팀(BRI) 부대장]
    "테러리스트와 부대원 사이에 약 20여 명의 인질들이 있었습니다.

    극장 중앙으로 진입하자 테러부대원은 설명하기 힘든 끔찍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프랑스 조직범죄전담수사팀(BRI) 부대장]
    "지구 위에 지옥을 발견한 거 같았습니다. 수많은 인질들이 엎드려 있었고 바닥은 피가 흥건히 있었습니다."

    당시 공연장의 조명이 밝게 켜져 있어서 인질들의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 모두들 겁에 질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고 부대장은 전했습니다.

    결국 3명의 테러리스트는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고 다른 테러리스트도 자폭을 시도했지만 사살됐다고 부대장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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