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2월11일 [사회] '농약 사이다' 박 할머니 무기징역 구형, "잔혹 범죄"  /   동영상보기
◀ 앵커 ▶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 마지막날인 오늘 공판에서 검찰은 박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변호인 측의 최종 변론이 끝나면 곧 배심원들의 평결절차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민참여재판 결심공판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할머니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을, 변호인 측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모든 증거가 피고인을 향하고 있고, 범행 또한 어느 범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다"며 "정의를 실현시켜 달라"고 배심원에게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옷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과 피고인 집에서 발견된 농약과 드링크제 병, 범행 은폐 정황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검찰이 범행 동기와 농약을 탄 시점, 목격자와 피고인의 지문 등 여전히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이 "10원짜리 화투를 치다가 싸워 수십 년간 동고동락한 할머니들을 살해하려 했다"는 건 과도한 상상이라는 겁니다.

박 할머니의 최후 진술을 끝으로 저녁부터 배심원들의 평의평결 절차가 시작됩니다.

독립된 공간에서 비공개로 피고인에 대한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을 모아 전달하면 밤늦게 재판부의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현행법상 참여재판 시 배심원의 평결은 권고 수준의 효력만 있지만, 재판부가 이를 뒤집은 경우는 전체 기준 7.2%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