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2월11일 [세계] [특파원 레이더] 변화의 바람 부는 미얀마, '기회의 땅' 되나?  /   동영상보기
◀ 앵커 ▶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 정권 교체를 앞둔 미얀마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얀마 양곤시의 보족 시장.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곳입니다.

여기서 20년 동안 신발을 팔아온 아웅 카요 씨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아웅 카요/신발가게 운영]
"앞으로 살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요."

아웅산 수치는 동네 꼬마들 사이에서도 영웅입니다.

"동네에서 다들 아웅산 수치 여사 얘기를 해요."

미얀마의 개혁 개방은 중국을 모델로 201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미 거리엔 차량이 넘치고, 외국인 관광객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류 열풍 속에 한국 화장품과 의상은 미얀마의 거리 패션을 바꾸고 있습니다.

[한윤복 사장/화장품 유통업체]
"자기들이 10년을 쌓아 올린 것을 (한국이) 1년 만에 판세를 바꿔놓을 수 있느냐…"

한국업체는 인도양과 중국을 연결하는 장장 2천8백 킬로미터의 송유관에 이어 2억 달러 규모의 최고급 호텔도 짓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는 중국 중심이었습니다.

미국이 제재를 풀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변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최현익/포스코건설 미얀마 법인]
"신정부가 들어서면 충분한 투자 여력이 생기면서 건설의 각축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양곤시에는 25층 이상 건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얀마의 상징인 쉐다곤 사원보다 높은 건물을 허용하지 않아서인데, 새 정부가 군부 시절 규제를 대폭 손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지만, 경험 미숙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minsoo@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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