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닷새 뒤 22일, 바로 동짓날이죠.
한 기업 직원들이 쪽방촌 어르신들을 찾아, 정성껏 준비한 동지 팥죽을 대접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먹음직스럽게 쑨 팥죽을 푸짐하게 그릇에 담고, 든든하게 새알심까지 얹습니다.
푹 고아 낸 수육과 잡채까지 곁들이면 점심상이 완성됩니다.
한쪽에서는 설렁탕과 김치, 달력 등 선물을 정성스레 담습니다.
한 기업이 마련한 '쪽방촌 섬김의 날'로 어르신 80여 명이 따뜻한 팥죽 한 그릇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였습니다.
[문운학]
"날은 추워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좀 힘이 듭니다. 좋은 음식을 주시고, 또 선물을 주시고 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못 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과 선물 배달에도 나섰습니다.
[김인호/본죽]
"특히 쪽방촌 같은 데는 굉장히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희들이 그런 분들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다가…"
좁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 닿은 쪽방.
찬 바람이 들어오는 문틈에는 방한용품도 붙여드립니다.
[장아리/본죽 사회공헌팀]
"살면서 불평불만 많이 할 때가 있는데 여기서 힘겹게 또 추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 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더 나누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업체는 지난 2009년부터 매달 두 번씩 쪽방촌을 찾아, 어르신들께 점심 등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이브닝뉴스
김성민
[이브닝 비즈뉴스] 쪽방촌 어르신 추위 녹이는 '사랑의 팥죽'
[이브닝 비즈뉴스] 쪽방촌 어르신 추위 녹이는 '사랑의 팥죽'
입력
2015-12-17 17:10
|
수정 2015-12-17 17: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