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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 곳에서 1등 복권 1,600장 당첨! 무슨 일이?

마을 한 곳에서 1등 복권 1,600장 당첨! 무슨 일이?
입력 2015-12-23 17:34 | 수정 2015-1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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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페인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액의 당첨금을 주는 복권 추첨이 벌어지는데요.

    남부 해안가 도시 주민들이 대거 1등에 당첨돼 도시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남부의 해안도시 로케타스 데 마르.

    거리로 몰려나온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2조 원대 당첨금으로 유명한 '엘 고르도' 복권 1등이 이 지역에서만 1천 6백 장이나 나온 겁니다.

    1등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1천만 원이나 됩니다.

    [1등 당첨 주민]
    "이 지역은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죠… 복권 1등에 당첨돼서 정말 기쁩니다."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일부 1등 당첨의 행운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 고르도 복권은 당첨금을 소수에게 몰아주는 다른 복권들과 달리 많은 구매자들에게 분배해 스페인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페인 전체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매년 이 복권을 한 장 이상 구입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마을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오랜 불황을 겪었던 만큼, 복권 당첨자들 대부분이 당첨금으로 빚 청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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