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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어 '헐벗은' 알프스, 이상고온에 잔디스키까지

눈 없어 '헐벗은' 알프스, 이상고온에 잔디스키까지
입력 2015-12-31 17:46 | 수정 2015-12-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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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엘니뇨 현상 등의 영향으로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

    요즘에는 사례가 너무 많죠.

    알프스 산맥의 스키장들이 눈이 오지 않아서 울상이라고 합니다.

    또 북극은 12월 말인데도 영상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하얀 눈밭으로 뒤덮여야 할 스키장이 눈 대신 잔디로 뒤덮였습니다.

    독일 남부 알프스의 한 유명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슬로프에 눈이 내리지 않자 스키 대신 다른 레저 활동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갈리나 코흐/관광객]
    "(스키 대신) 하이킹을 하며 자연을 즐기려고 합니다. (스키장에 눈이 없는) 이런 광경은 참 새롭군요."

    오스트리아의 스키장들은 인공 눈으로 간신히 스키 슬로프를 열거나 아예 잔디 스키를 즐기도록 관광객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피터 로렌츠/스키장 매니저]
    "슬로프 하나만 열었어요. 인공 눈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게 그 정도뿐이거든요."

    적도 인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등의 여파로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겁니다.

    영국에서는 몇 주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해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극에도 예년보다 10도나 높은 기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30일인 어제는 기온이 영상 1.7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극의 기온이 시카고만큼 따뜻했고, 미국의 일부 중서부 지역보다도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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