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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1만원', 찾는 이유는?…불황 속 작은 사치

서유정 기자 기사입력 2015-01-17 20:31 최종수정 2015-01-17 21:19
◀ 앵커 ▶

우리나라 커피전문점들의 커피값,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비싼 한 잔에 1만원이 넘는 커피들이 등장했습니다.

경기는 불황인데 값비싼 커피나 디저트가 잘 팔리는 이유가 뭘까요.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막 갈아낸 원두의 향을 맡아 보고, 감정사가 직접 내린 커피를 시음 한 뒤,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주문합니다.

"구수한 맛."

커피 바에 앉아 자신이 선택한 원두의 특징을 설명듣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이임경 ▶
"어떤 향이 나는지 이런걸 설명을 해 주시니까 좋은 것 같고..."

고급원두를 그 자리에서 갈아 맛과 향에 맞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점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 정아름/커피감정사 ▶
"커피를 드셔보시고 아, 맛있다고 해서 자주 오시는 고객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가격은 6천원에서 최고 1만2천5백원까지.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6천5백원이니까 점심값과 비슷하거나 두 배 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 박정영 ▶
"만족감이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비싸다고 생각은 안 해요."

또 백화점 식품관에선 한 조각에 8천 원이 넘는 케이크나 파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홍차를 곁들인 디저트 세트를 4만 원에 팔고 있는 카페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성민 ▶
"가끔 이렇게 앉아서 여유롭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아깝다고 생각 안해요."

누구나 씀씀이를 줄이는 요즘, 이런 고가의 먹거리들이 잘 팔리는 현상을 흔히 립스틱 효과라고 합니다.

고가의 명품 대신 립스틱, 향수 같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사치품들을 구매해 만족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는 얘깁니다.

◀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하나의 소비만을 함으로 인해서 자신을 부각시킬 수도 있는, 더 만족감을 가지게 되는거죠."

만원 짜리 커피와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 불황 속에 나타난 소비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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