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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적합 '수입 뼈·피부' 국내 환자 대량 이식

차주혁 기사입력 2015-09-13 20:12 최종수정 2015-09-13 20:49
◀ 앵커 ▶

임플란트나 화상 치료에 쓰기 위해서 뼈나 피부 같은 인체조직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상당수가 미국에서 리콜 조치됐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문제 있는 인체조직 대다수가 이미 우리나라 환자들 몸속에 이식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단독보도로 오늘 뉴스 시작합니다.

◀ 리포트 ▶

국내 한 인체조직은행이 미국에서 수입한 사람의 뼈 조직입니다.

가공을 거친 뒤 뼈를 붙이는 정형외과 수술이나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로 납품돼 몸속에 이식됩니다.

2010년 이후 미국 FDA에 보고된 인체조직 리콜 현황입니다.

국내에 수입된 뼈와 피부 등 210개가 부적합 조직으로 확인돼 리콜됐습니다.

기증자에게 세균 감염이나 교도소 투옥 사실 등이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하지만 실제 리콜이나 폐기된 것은 17개뿐, 나머지 193개 조직은 이미 국내 환자들의 몸속에 이식됐습니다.

[인체조직은행 관계자]
"이식을 했는데 리콜 명령이 나중에 나온 거죠. 리콜된 제품 중에 이식이 아직 안 된 조직은 폐기를 하는 거죠."

부적합 인체조직이 이식된 환자 가운데 암이나 에이즈 등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이를 감독해야 할 식약처는 이와 관련된 조사 일체를 영리업체인 인체조직은행의 자체 보고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정록/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이식 수술에 대한 추적을 해서 어떤 분들이 어떻게 됐는지 식약처에서 관리를 해야 됩니다."

심지어 부적합 인체조직이 국내에 수입됐고, 뒤늦게 리콜 명령이 내려진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식약처 담당자]
"인체조직에 대해서 일부 미흡한 게 있었던 건 사실인데, 수입자를 통해서 조치는 또 완료를 했습니다."

식약처는 관련 법이 개정돼 올해부터는 수입 인체조직의 기증부터 이식까지 이력 추적이 의무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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