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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통증, 알고 보니 3년 전 '수술 바늘'이 몸 속에

이덕영 기사입력 2015-12-31 20:18 최종수정 2015-12-31 20:41
의료사고 수술
◀ 앵커 ▶

한 40대 주부가 수년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3년 전 수술을 받을 때 사용된 바늘이 그동안 몸속에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씨는 3년 전 한 종합병원에서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피해자 김 모 씨]
"제가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수면제 복용을 했어요. 갑자기 통증이 왔을 때 소리도 지르고.."

왼쪽 골반 위쪽에서 시작된 통증은 왼쪽 엉덩이로 이어졌고, 김씨는 3년 동안 병원 수십 곳을 찾아다녔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찾아간 한 병원에서 CT를 촬영한 김씨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왼쪽 엉덩이 부분에서 둥글게 휘어져 있는 물체가 발견된 겁니다.

재수술을 해서 꺼내보니 5백 원짜리 동전 반 개 만한 크기, 4cm 길이의 수술바늘이 몸속에 있었습니다.

3년 전 수술을 했던 병원이 실수로 김씨의 몸속에 바늘을 남겨두고 봉합해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병원]
"수술 간호사들이 카운트를 해야 돼요. '몇 개가 들어갔고 몇 개가 나왔어요'라고. 그런데 거기서 저희가 놓친 부분이 있었죠."

처음 수술을 했던 병원은 실수를 인정하고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경찰은 의료진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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