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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힘 모아 '번쩍', 승합차에 깔린 운전자 무사히 구조

시민 힘 모아 '번쩍', 승합차에 깔린 운전자 무사히 구조
입력 2015-12-31 20:24 | 수정 2016-01-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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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합차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 밑에 깔리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주위에 있던 시민 20여 명이 힘을 모아 승합차를 들어 올렸고,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합차와 충돌한 뒤 차량 밑에 깔렸습니다.

    승합차의 무게는 무려 2톤.

    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이 남성을 구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 둘 달려듭니다.

    20여 명이 힘을 모아 힘껏 승합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한시영/목격자]
    "한 명 두 명 붙다 보니 여자분도 옆에 지나가다가 도와주고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승합차를 들었습니다."

    그 사이 119대원들은 유압장비로 차량을 고정한 뒤 남성을 안전하게 구했습니다.

    [김창수/119안전센터 팀장]
    "(남성이) 더 차량에 깔릴 수도 있고 바퀴에 눌릴 수도 있는 아주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신속하게 차량을 붙잡지 않았더라면 2차적인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골절상을 당한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가 끝나자 시민들은 곧바로 흩어졌습니다.

    긴박한 순간,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위험에 처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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