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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철현 기자

2015 을미년은 '양의 해'…평화와 효 상징하는 '양'

2015 을미년은 '양의 해'…평화와 효 상징하는 '양'
입력 2015-01-02 07:53 | 수정 2015-01-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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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는 양의 해죠.

    양은 온순한 성격 때문에 예로부터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은혜를 아는 효의 동물, 복을 불러오는 영물로 여겨졌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무리의 양떼가 풀밭 위를 힘차게 내달립니다.

    양치기 개의 민첩한 몸놀림에 따라 이리저리 방향은 바꾸지만,

    흩어지는 일 없이 제 길을 찾아갑니다.

    사육사가 뿌려주는 먹이 앞에서도 다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김호민/서울대공원 사육사 ▶
    "무리지어 생활하는 온순하고 착한 동물입니다. 절대 싸우지 않고요."

    올해는 을미년.

    10 간 중에 청색을 뜻하는 '을' 자와 12 지신 중 여덟 번째인 양 '미'가 합쳐져 청양의 해입니다.

    양은 온순한 성격 탓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희생과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털이 수북한 면양보다는 뿔이 곧게 솟은 산양이나 염소의 모습으로 그려져 곧고 바른 성품을 상징했습니다.

    또 신선과 함께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복을 기원하는 그림과 왕실의 제기에도 등장하는데, 특히 무릎을 꿇고 젖을 먹는 새끼 양의 모습이 '부모에 대한 공경을 뜻한다' 하여 우리 조상들은 양을 효의 동물이라 여겼습니다.

    ◀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장 ▶
    "무덤 주위에 양석을 보면 특별히 앞무릎을 꿇고 있는 그림이라든가 조각이 많이 있습니다."

    양의 뿔이라는 의미의 양각산.

    양의 내장을 닮았다 해서 내장산.

    전국에 양의 이름을 붙인 지명만 마흔 곳에 달하는 등 양은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 깊숙이 자리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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