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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예지 기자

"나는 유명 영어 강사"…알고 보니 혼인 빙자 사기꾼

"나는 유명 영어 강사"…알고 보니 혼인 빙자 사기꾼
입력 2015-01-21 07:50 | 수정 2015-0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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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결혼을 미끼로 20대 여성들로부터 수억 원을 가로챈 유명 영어 강사가 구속됐습니다.

    알고 보니 혼인빙자 사기죄로 3번이나 구속된 적이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유명어학원 강사이자 영어 학원 대표인 28살 임 모 씨.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20대 회사원 김 모 씨를 만났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다'며,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 청혼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라 은행대출이 어렵다는 임씨의 말에, 김씨는 은행에서 2억 원 이상 빌려 건네주었습니다.

    ◀ 김 모 씨/피해자 ▶
    "아파트를 재분양하면서 차액으로 결혼자금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저한테 대출을 받게 만들었어요."

    마이너스 통장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까지.

    김씨가 더이상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게 되자 임씨는 갑자기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김씨가 이곳저곳 수소문해 알아보니, 자신과 결혼하겠다던 임씨는 유부남이었습니다.

    자신과 만나는 중에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대출받아 마련해 준 돈으로 그 여성과 신혼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김씨는 경찰에 임씨를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혼인을 빙자한 사기를 3번이나 저지른 상습범이었습니다.

    임 씨를 구속한 경찰은 5천만 원을 뜯겼다는 또 다른 피해여성이 나타남에 따라,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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