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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에까지 퍼진 신종 '허브 마약'…대마초보다 강해

중·고생에까지 퍼진 신종 '허브 마약'…대마초보다 강해
입력 2015-02-26 07:53 | 수정 2015-04-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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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방송사 사정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 앵커 ▶

    허브 잎에 마약 가루를 섞은 뒤 담배처럼 피우는 신종 허브 마약을 국내에서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허브 마약은 10대 청소년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른 허브 잎에 마약 가루를 섞어 만든 신종 '허브 마약'입니다.

    대마초보다 환각 작용이 10배 정도 높습니다.

    마약 제조 기술자는 물론, 원료까지 일본에서 들여왔습니다.

    마약의 원료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만들다 붙잡힌 건 처음입니다.

    ◀ 오상택/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 팀장 ▶
    "완제품을 일본에서 들여왔을 때 약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기 때문에 제조자를 직접 한국에 데려와…."

    '허브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 중에는 중·고등학생 여덟 명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마약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스마트폰 메시지로 연락해온 투약자들에게 마약을 팔았습니다.

    작년 10월, 한 달 간 팔린 마약은 약 13kg.

    10회 투약 분량인 3g이,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검거된 청소년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 피의자/마약 구매 고등학생 ▶
    "마약 같은 것, 심심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거기서 판매를 한다고 나오더라고요."

    '허브 마약' 제조에 가담한 한 40대 남성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가 범행을 털어놓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일당 스물다섯 명을 구속하고, 일본으로 달아난 일본인 마약 제조 기술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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