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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전예지 기자

인터넷 노래방 사이트 '불법 도박' 성행

인터넷 노래방 사이트 '불법 도박' 성행
입력 2015-03-13 07:55 | 수정 2015-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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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터넷 노래방 사이트를 이용한 사행성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래 대결에 돈을 거는 건데, 한 번에 수백만 원까지 오간다고 합니다.

    전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채팅을 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방을 개설한 진행자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던집니다.

    "00님과 00님 배틀, 지금은 00님 배틀 받습니다."

    사람들이 내기에 거는 건 바로 사이트 이용권, 선곡권입니다.

    "쏘세요~난나나나~ 쏘세요~ 대박이에요. 26000 남았습니다."

    양팀 사람들이 선곡권을 걸면, 이긴 팀이 진 팀의 선곡권을 가져가, 건 돈의 두 배만큼 따는 구조입니다.

    승부는 노래방 점수가 나오면 여기에 로또 번호판을 돌려나온 숫자를 조합한 이른바 '섰다' 도박으로 가립니다.

    선곡권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참가자들끼리 바로 현금으로 바꿉니다.

    [김 모 씨/도박 참가자]
    "50만 원도 사고 1백만 원도 사고. 제 월급보다도 더 나가죠"

    무제한 베팅에다 참가자 수도 제한이 없이 한 번에 수백만 원이 오가기까지 합니다.

    [이 모 씨/도박 참가자]
    "퇴근하고 5~6시부터 새벽 1시가 풀타임입니다. 판도 엄청 큽니다. 저녁 타임은 한 판에 백만 원?"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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