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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투데이] "정품 아니면 110% 보상"…오픈마켓 믿고 샀다 '날벼락'

[이슈 투데이] "정품 아니면 110% 보상"…오픈마켓 믿고 샀다 '날벼락'
입력 2015-03-25 07:55 | 수정 2015-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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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현 앵커 ▶

    네, <이슈투데이> 오늘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오픈 마켓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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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물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직접 연결시켜 주는 오픈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18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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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제품을 흉내 낸 이른바 짝퉁은 오픈 마켓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오픈 마켓인 중국 알리바바 역시 짝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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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마켓 측은 정품이 아니면 110% 보상하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 사실일까요?

    먼저 오픈 마켓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권세화 씨는 두 달 전, 한 오픈마켓에서 유명브랜드 운동화 두 켤레를 구입했습니다.

    판매자는 21만 원짜리 제품을 9만 9천 원에 팔면서, 정품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정식 매장 직원은 운동화가 정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는 이미 판매자가 오픈마켓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권세화]
    "상품은 이미 내려져 있고 전화를 하자니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그냥 포기를 한 거죠."

    두 아이의 엄마 조미린 씨가 재작년 오픈 마켓에서 산 수입 유모차는 1년 만에 바퀴가 빠졌습니다.

    [조미린]
    "워낙 유명한 사이트, 들으면 다 알 만한 그런 대형 쇼핑몰이라서 전혀 가품(모조품)일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샀어요."

    수입업체 측은 유모차를 살펴보더니, 정품이 아니라 수리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현 앵커 ▶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모조품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짝퉁은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뒤흔들 정돕니다.

    그럼 국내에서 짝퉁은 누가 유통시키는지, 또 알리바바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염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공장.

    금형 틀에서 명품 로고를 찍어냅니다.

    단속반이 추궁하자 도리어 큰소릴 칩니다.

    ("본인한테 요청한 사람이 누구예요?")
    "이런 것들 다 짝퉁 아닙니다. 다 진품이에요."

    공장 내부 창고는 이중 문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고, 내부에는 명품 가방과, 지갑 그럴듯한 명품 포장지도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짝퉁제품은 오픈 마켓에서 30억 원어치 팔렸습니다.

    올해 국내 상륙을 앞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오픈마켓에서 짝퉁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달, 미국 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알리바바가 판매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짝퉁 판매를 묵인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겁니다.

    중국이란 거대 시장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간편한 결제를 내세워 급부상한 알리바바도 짝퉁 문제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 이상현 앵커 ▶

    그럼 박창현 아나운서와 함께 오픈 마켓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아나운서, 먼저 오픈 마켓이 좀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어떤 의미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오픈 마켓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직접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픈 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중개 시장이죠.

    G마켓, 옥션,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업계에서 추산하기로는 지난해 시장 규모는 18조 6천억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왜 오픈 마켓을 이용하는지 직접 들어 보시죠.

    [박지선(20)]
    "아무래도 가격 측면에서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고. 가격이 싸니까 이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박규택(20)]
    "우선 직접 다닐 필요도 없고 싸고, 빠르게 바로 살 수 있으니까 구매를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정소영(22)]
    "제가 한번 수분 크림을 비싼 걸 샀었는데 그게 사실은 그게 진짜가 아니어서 피부가 많이 안 좋아졌던 적이 있었거든요.

    ◀ 이상현 앵커 ▶

    박창현 아나운서, 앞에서 봤지만, 짝퉁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픈 마켓 업체들도 110%, 200% 보상하겠다 이렇게 광고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상은 제대로 받을 수 있나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오픈 마켓 업체가 보상을 안 해 주는 유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약관에 '상품매매와 관련해 어떤 책임도 부담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이용해 책임을 피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으론, 모조품이란 사실을 소비자가 입증하도록 하는데, 입증 조건을 아주 까다롭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오픈 마켓 중엔 일부 유명 브랜드에 한해 자체적으로 위조품을 확인해 주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주부 김주영 씨(가명)는 지난 2013년 남편의 생일 선물로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판매자도 정품이라고 광고한데다, 오픈마켓에서도 정품이 아니면 금액의 110%를 돌려준다고 해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배터리를 교체하러 A/S 센터를 찾은 김 씨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주영(가명)]
    "정품 A/S 센터 그쪽으로 갔거든요. 그런데 그 기술자가 다 열어보더니 정품이면 무조건 바꿔주는데 이건 정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네가 건전지를 바꿔줄 수 없다."

    오픈마켓 측은 가품확인서라는 서류를 가져와야 보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계업체 측에선 정품 보증서는 있어도 가품확인서라는 건 없고, 가품인지 확인하고 싶으면 스위스 본사로 시계를 보낸 뒤 확인 즉시 시계를 폐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주영(가명)]
    "가짜를 팔았으면 ***에서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전혀 책임 자체를 지려고 하지 않고 소비자만 힘들게 하니까…"

    결국 물건을 살 때 소비자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건데 소비자 입장에선 판매자가 내세운 상품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이상현 앵커 ▶

    네, 소비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요.

    오픈 마켓, 안 쓰자니 가격과 편리함을 무작정 외면할 순 없고, 쓰자니 혹시 짝퉁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 건데요.

    박 아나운서, 방법이 없나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가격부터 보면요.

    정품 가의 절반 이하로 지나치게 싸게 파는 상품은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또 반품이나 애프터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거나, 판매자의 정보를 볼 수 없도록 비공개로 해놨다면, 짝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정 판매나, 특가 판매 같은 문구를 내건 경우도 유의해야 합니다.

    모조품을 구별하는 관련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화물 하나하나를 엑스레이로 보며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찾아내면, 상표권 전문가가 포장을 뜯어 진품 여부를 확인합니다.

    [강신택/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 팀장]
    "LV라는 상표와 이름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품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로고가 박힌 가방이나 지갑은 좌우 대칭이 맞지 않으면 일단 짝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국 브랜드의 이 셔츠는 진품이었다면 브랜드명과 치수가 각기 다른 라벨에 표기됐을 테지만, 한데 쓰여 있습니다.

    ◀ 이상현 앵커 ▶

    오픈 마켓에서 모조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고, 그래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면 마켓 측은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소비자도 주의 깊게 보고 물건을 사야겠지만, 해당 기업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시장이 발전할 겁니다.

    지금까지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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