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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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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쌍둥이' 노화 비교 실험 착수…누가 더 빨리 늙나

'우주 쌍둥이' 노화 비교 실험 착수…누가 더 빨리 늙나
입력 2015-03-28 07:33 | 수정 2015-03-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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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을 우주로 보내 1년간 머물게 하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1년이 지난 뒤 지구에 남겨 놓은 쌍둥이 형제와 비교해, 지구와 우주 두 곳 가운데 어디 있을 때 더 빨리 늙는지를 알아보자는 건데요.

    손병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 소유스 우주선엔 미국 우주 비행사 스콧 켈리가 탑승했습니다.

    스콧은 1년 동안 우주에 머물며 신체 변화를 측정하게 됩니다.

    [존 찰스/미국 항공우주국]
    "우주 생활을 하기 전과 그 이후의 근육 상태를 MRI나 초음파 등으로 다양하게 측정할 예정입니다."

    실험은 지구에서도 이뤄집니다.

    스콧이 우주에 있는 동안, 6분 먼저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형 마크는 지구에 남습니다.

    연구진이 관심을 갖는 건 1년이 흐른 뒤, 두 사람 염색체 끝에 달린 '텔로미어' 단백질의 변화입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짧아지는 이 단백질을 살펴보면, 똑같은 시간 동안, 누가 더 빨리 늙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우주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동생 스콧이 더 빨리 늙을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은 이 실험이 왕복하는데 2년 반이 예상되는 화성 유인 탐사 계획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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