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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발가락 절단된 당뇨병 환자…기르던 애완견 소행?

밤사이 발가락 절단된 당뇨병 환자…기르던 애완견 소행?
입력 2015-06-02 07:51 | 수정 2015-06-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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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뇨병에 걸린 40대 남성의 왼쪽 발가락 5개가 밤사이 잘려나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8살 이 모 씨가 왼쪽 발가락 봉합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습니다.

    당뇨환자인 이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 보니 왼쪽 발가락 5개가 모조리 잘려 있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이 씨는 당뇨가 심해 발가락에 감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영수/병리전문의]
    "절단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표피 박탈이 동반된 상당히 불규칙한 모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새끼발가락을 제외하고는 자극에 반응이 없었습니다."

    CCTV에도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어 경찰은 이 씨의 애완견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누워만 지내던 이 씨가 발가락에서부터 일부 괴사가 진행되자 애완견이 물어뜯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2살인 성견 닥스훈트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뱃속 음식물 중 뼛조각 추정 물질들이 발견됐습니다.

    [최용수/동물병원장]
    "(닥스훈트는) 사람하고 친하고 착한 동물이에요. (이 사건이 사실이라면) 괴사된 부위가 있을 거고, 거기 냄새가 더 날 거고 또 강아지 코니까 그 냄새에 더 민감하고…."

    애완견의 입에서 채취한 구강 세포와 뼛조각 추정 물질을 국과수에 보내 이 씨의 DNA와 일치하는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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