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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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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학회 메르스 치사율 10% 미만…"중동보다 사망률 낮을 것" 왜?
감염학회 메르스 치사율 10% 미만…"중동보다 사망률 낮을 것" 왜?
입력
2015-06-10 07:49
|
수정 2015-06-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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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메르스 환자 사망률은 최종적으로 10%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40%에 비하면 크게 낮은데요.
그 이유를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내 집단 감염은 우리나라처럼 병동이나 응급실이 아니라, 신장 투석실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사우디 병원의 감염을 보면 환자 절반 이상이 말기신부전으로 투석 중이었고, 이로 인해 원래 안 좋았던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3분의 2가 사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감염 전부터 만성 신장질환을 갖고 있던 메르스 환자가 아직 없습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을 악화시키는 질병, 그러니까 당뇨나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 또한 사우디의 각각 5분의 1,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폐렴도 아직 감염 초기인 환자들이 많아서 사우디 환자들보다 경미합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열이 나는 건 비슷하지만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인 호흡곤란 환자는 훨씬 적은 겁니다.
탈수 증상을 부를 수 있는 설사 환자도 절반 수준이고 가슴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의 징후가 없는 환자도 3배 이상 많습니다.
우리나라 메르스 환자는 환자 간호를 하던 건강한 가족들이 덩달아 감염된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입원 일주일 만에 열이 내리며 정상 상태를 되찾고 있는 만큼 사망률은 중동보다 훨씬 낮을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국내 메르스 환자 사망률은 최종적으로 10%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40%에 비하면 크게 낮은데요.
그 이유를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내 집단 감염은 우리나라처럼 병동이나 응급실이 아니라, 신장 투석실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사우디 병원의 감염을 보면 환자 절반 이상이 말기신부전으로 투석 중이었고, 이로 인해 원래 안 좋았던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3분의 2가 사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감염 전부터 만성 신장질환을 갖고 있던 메르스 환자가 아직 없습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을 악화시키는 질병, 그러니까 당뇨나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 또한 사우디의 각각 5분의 1,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폐렴도 아직 감염 초기인 환자들이 많아서 사우디 환자들보다 경미합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열이 나는 건 비슷하지만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인 호흡곤란 환자는 훨씬 적은 겁니다.
탈수 증상을 부를 수 있는 설사 환자도 절반 수준이고 가슴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의 징후가 없는 환자도 3배 이상 많습니다.
우리나라 메르스 환자는 환자 간호를 하던 건강한 가족들이 덩달아 감염된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입원 일주일 만에 열이 내리며 정상 상태를 되찾고 있는 만큼 사망률은 중동보다 훨씬 낮을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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