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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부작용 '전기침'으로 해결… 경혈 자극에 통증 완화

항암치료 부작용 '전기침'으로 해결… 경혈 자극에 통증 완화
입력 2015-07-03 07:51 | 수정 2015-07-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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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항암 치료를 받다 생기는 흔한 부작용이 손발이 저리고 아픈 신경 손상인데요.

    한의학에서 쓰는 전기침으로 이런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개월째 항암 치료를 받으며 임파선암을 이겨내고 있는 고재익 군.

    가끔 손발이 저리고 아픈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재익/항암치료 환자]
    "전에는 걷기 힘들 정도로 많이 아팠어요. 굉장히 욱신거리고 시큰거리고 근육이 아픈 것 같기도 하고."

    항암제를 투여한 쥐의 양다리에 전기침을 놓습니다.

    전기침을 맞은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놓고 발바닥에 일정한 물리적 자극과 열을 가한 뒤, 얼마나 통증을 느끼는지 비교해봤습니다.

    실험 결과 전기침을 맞았을 때 물리적 자극에 대한 반응은 50%, 열 자극은 20%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 자리를 자극해 항암 치료로 신경이 손상됐거나 비정상적인 신경 기능으로 생기는 만성적 통증을 완화한 겁니다.

    [류연희/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경혈 자극이 오피오이드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면서 통증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치료법은 현재 대학병원 2곳에서 유방암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3년 뒤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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