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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거액 돌려준 여고생들 '감동의 500만원'

길에서 주운 거액 돌려준 여고생들 '감동의 500만원'
입력 2015-08-27 07:55 | 수정 2015-08-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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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길에서 5백만 원이 든 지갑을 돌려준 여고생들이 화제입니다.

    10대들의 의젓한 선행을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고생 1명이 손에 지갑을 든 채 헐레벌떡 경찰 지구대로 뛰어들어가고 친구 한 명이 그 뒤를 따릅니다.

    이들은 곧 경찰관에게 지갑을 건네주고, 경찰관이 지갑 안에서 5백만 원을 확인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지은 양과 정혜수 양은 길에서 지갑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이지은/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부모님께서 너는 남의 것에 손을 대지 말라고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생각은 가지지 않고 바로 지구대로."

    행여나 지갑 주인이 걱정할까 급히 지구대로 달려오다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정혜수/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한편으로는 뿌듯했죠. 이렇게 찾아주고 고맙다고 얘기도 해 주시니까."

    지갑의 주인은 소규모 전기 사업을 하고 있는 40대,

    5백만 원을 찾지 못했다면 재료비와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어 빚을 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민 모 씨/지갑 주인]
    "학생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마음고생이 좀 심했을 것 같고, 참 학생들한테 고맙고…."

    최근 10대들의 비행과 탈선에 따른 강력 범죄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미담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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