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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홍신영
원인 모를 화재, 열 축적해 발생하는 '자연 발화' 주의
원인 모를 화재, 열 축적해 발생하는 '자연 발화' 주의
입력
2015-08-31 07:51
|
수정 2015-08-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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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화재 가운데 원인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불이 나, 이유를 찾아보니 물질이 스스로 열을 축적해 불이 나는 '자연 발화' 때문이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불이 난 가게 안으로 진입합니다.
화재 당시 가게에는 사람이 없었고, 합선 등 전기로 인해 불이 난 흔적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페인트가 묻은 헝겊에서 저절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실제 가능한 일인지 실험해봤더니, 특정 페인트를 헝겊에 묻혀 놓기만 해도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해당 페인트는 인화성이 높은 제품으로 천이나 헝겊에 묻혀 두면 자연 발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김정현/은평소방서 화재감식담당]
"당일 30도 넘는 무더위에 있었고요, 인테리어 공사장 두 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서."
충남 청양군에서는 지난달 창고 내부와 곡물이 불에 타 4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유용선/농민]
"작업 중에 잠깐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이쪽에서 불이 발생해서…"
곡물 소독과 해충을 막기 위해 창고 안에 놓아둔 훈증제가 수분과 만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구제역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나 창고에 놓아둔 거름·깻묵에서도 불이 나, 올해 상반기 자연 발화로만 화재 130여 건이 일어났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화재 가운데 원인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불이 나, 이유를 찾아보니 물질이 스스로 열을 축적해 불이 나는 '자연 발화' 때문이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불이 난 가게 안으로 진입합니다.
화재 당시 가게에는 사람이 없었고, 합선 등 전기로 인해 불이 난 흔적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페인트가 묻은 헝겊에서 저절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실제 가능한 일인지 실험해봤더니, 특정 페인트를 헝겊에 묻혀 놓기만 해도 온도가 섭씨 8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해당 페인트는 인화성이 높은 제품으로 천이나 헝겊에 묻혀 두면 자연 발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김정현/은평소방서 화재감식담당]
"당일 30도 넘는 무더위에 있었고요, 인테리어 공사장 두 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서."
충남 청양군에서는 지난달 창고 내부와 곡물이 불에 타 4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유용선/농민]
"작업 중에 잠깐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 사이에 이쪽에서 불이 발생해서…"
곡물 소독과 해충을 막기 위해 창고 안에 놓아둔 훈증제가 수분과 만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구제역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나 창고에 놓아둔 거름·깻묵에서도 불이 나, 올해 상반기 자연 발화로만 화재 130여 건이 일어났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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