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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받은 전자담배 알고 보니 '엉터리', 사고 위험 높아

인증받은 전자담배 알고 보니 '엉터리', 사고 위험 높아
입력 2015-09-04 07:57 | 수정 2015-09-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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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 9월부터는 전자담배도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요.

    그동안 인증을 받았던 제품들마저 부실 인증으로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합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

    판매 중인 전자담배가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를 받아 안전하다고 홍보합니다.

    [점원]
    "KC 인증 다 돼 있고요. 신문사에 (기사도) 나가던데 이건 저도 몰랐는데 돈 주고 광고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미 KC 인증을 받은 전자담배 5개를 무작위로 골라 철판 위에 놓고 12볼트의 전압을 가해봤습니다.

    20분이 채 안 돼 불꽃이 일더니, 잇따라 폭발합니다.

    폭발을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없고 금속 재질인 전자담배 표면에 절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용득/국가기술표준원]
    "(절연이 되지 않으면) 통상적으로 합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합선이라고 해서 단락이 되는 건데요."

    실제론 이처럼 절연이 안되는데도 대부분 제품이 KC 인증을 받아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뒤늦게 제품 결함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뒤 문제가 클 경우 전면 리콜까지 검토하는 한편,인증 기관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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