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차주혁

해외직구 다이어트 보조식품에서 '각성제 성분 검출'

해외직구 다이어트 보조식품에서 '각성제 성분 검출'
입력 2015-09-17 06:19 | 수정 2015-09-17 11:07
재생목록
    ◀ 앵커 ▶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면서 법으로 금지된 제품들이 마구잡이로 국내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약으로 분류되는 성분이 들어 있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적발됐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이어트나 피트니스에 효과가 좋다는 미국산 운동 보조제입니다.

    한 번만 먹어도 식욕이 급속히 떨어진다는 소문에 특히 살을 빼려는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약 성분에는 마약 원료인 암페타민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최장덕/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과 분자량이 같고, 구조가 다른 성분이기 때문에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생산과 유통이 금지됐지만, 인터넷 거래를 통해 우리나라에는 계속 팔려나갔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각종 헬스 보조식품 110개를 검사했더니, 10개 제품에서 이 같은 각성제 또는 유사성분이 발견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를 못 느끼고 식욕을 떨어뜨리지만,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양현/고려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남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압 상승, 불면증 혹은 심뇌혈관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을 통관금지하고 판매 사이트를 차단하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