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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도시 농부' 100만 명, 인기 이유는?
[이슈투데이] '도시 농부' 100만 명, 인기 이유는?
입력
2015-09-30 07:52
|
수정 2015-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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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현 앵커 ▶
이슈투데이 오늘은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도시농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베란다와 옥상, 또는 자투리땅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서부터 양봉이나 원예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직접 먹을거리를 심고 키우는 도시민들이 느는 건 그만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농사 체험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같은 순기능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텃밭을 분양해주는 지자체나 민간농장도 늘고 있는데요,
도시 텃밭 면적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668헥타르를 기록했고, 참가하는 도시민도 1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염규현 기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농업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한강대교 아래 푸른 텃밭.
볏짚을 엮어 배추를 묶고, 푸릇한 상추도 땁니다.
직접 길러 수확한 고구마와 새순은 다듬어 저녁 밥상에 올립니다.
[황소현]
"시중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알도 꽉 차고…. 시중에서 파는 맛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좁은 아파트 베란다에도 텃밭을 가꾸는 가하면, 아파트 단지 앞 자투리땅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 삼아 밭을 일굽니다.
지난 2010년 15만 명이었던 도시 농업 종사자는 지난해 108만 명으로 4년 새 7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도시 텃밭 면적도 6배 이상 늘면서 6백7십 헥타르에 육박해,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 이상현 앵커 ▶
직접 흙을 만지며 작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도 꽤 클 것 같은데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김복주(83살)]
"물도 주고 키우는 재미도 있고 내가 움직이니까 운동도 되고 좋잖아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이런 거 좋다고 해 보기 좋다고 해."
[김미숙(52살)]
"방울토마토, 풋고추 정도는 저희가 재배해서 먹고 있어요. 좋은 점은 아무래도 믿을 수 있고요. 우리가 먹는 음식재료가 솔직히 믿을 수 없는 게 많이 있잖아요. 말로는 유기농이다 친환경이다 많이 하지만…."
[이정옥(59살)]
"키워봤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까 아침에 물만 주고 나가고 간수를 못 하다 보니 제대로 크지를 못하는 거예요. 고추 같은 거고 뭐고 성공적으로 해보지는 못했어요."
◀ 이상현 앵커 ▶
요즘 상추 같은 채소를 간단히 집에서 길러서 먹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박창현 아나운서,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인데,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왜 그렇습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현재 재배되는 도시 텃밭의 95%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상추, 고추, 배추, 무 같은 채소류를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을 위해 신선한 채소를 길러 먹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또 텃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실제 이대 여성암병원에서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텃밭을 가꾸게 한 뒤 우울 점수를 분석했더니 43점에서 39점으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고, 잡초를 뽑는 텃밭 활동은 걷기 수준의 운동 효과가 있는 만큼 노인들의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옥상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국회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여의도 한복판의 한 빌딩 옥상.
부추, 알타리무에 각종 허브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재배한 채소들로 직원들에게 샐러드 뷔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굳이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회사 안에서 이렇게 좋은 식단을 먹을 수 있으니까 더 믿을 수 있고…."
◀ 이상현 앵커 ▶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텃밭을 가꾸고, 또 뉴욕엔 옥상 텃밭을 가진 빌딩이 6백 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도시농업이 세계 각국에서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단지 소규모로 자신이 먹을 것을 재배하는 데서, 도시가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오른쪽으로 보이시는 건 수직 농장인데요.
고층 빌딩 내부가 식물 재배에 적합하게 설계돼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대규모 농작물을 기를 수 있고요.
쉽게 병충해를 관리하고 농업용수도 아껴 쓸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13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강북과 강남에 한 곳씩 조성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식물 공장이 있는데요.
실내에서 햇빛 대신 LED 조명으로 빛을 공급하고 양분을 물에 녹여 수경 재배합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이상현 앵커 ▶
도시농업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이 지금 시청자들 가운데도 많으실텐에 어떻습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그런 분이라면 우선 베란다 텃밭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야외와 크게 다를 게 없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작물을 재배하기 쉽죠.
재배용기는 흙과 비료를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은데요.
사과 상자나 스티로폼 과일 상자를 이용하면 물도 매일 줄 필요가 없고요.
채소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처음이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잘자라는 상추, 시금치 같은 잎채소를 추천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텃밭을 조성하고 있고 도시농부 교육이나 상자 텃밭 분양도 하니까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심 양봉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우뚝 솟은 건물 옥상에 벌통 5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벌통 속 옹기종기 모여 벌집을 짓고 있는 꿀벌들, 이곳에만 꿀벌 10만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박진/도시 양봉업체 대표]
"도시가 벌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고요. 벌들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시민들은 일벌들이 여왕벌을 꾀어내어 벌집을 짓는 분봉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기가 막히네"
평소 벌을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 이상현 앵커 ▶
노약자는 텃밭 활동을 할 때 하루에 1~2시간씩 시간을 정해서 하되 한 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먹고 근육을 자주 풀어줘야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슈투데이 오늘은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도시농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베란다와 옥상, 또는 자투리땅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서부터 양봉이나 원예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직접 먹을거리를 심고 키우는 도시민들이 느는 건 그만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농사 체험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같은 순기능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텃밭을 분양해주는 지자체나 민간농장도 늘고 있는데요,
도시 텃밭 면적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668헥타르를 기록했고, 참가하는 도시민도 1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염규현 기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농업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한강대교 아래 푸른 텃밭.
볏짚을 엮어 배추를 묶고, 푸릇한 상추도 땁니다.
직접 길러 수확한 고구마와 새순은 다듬어 저녁 밥상에 올립니다.
[황소현]
"시중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알도 꽉 차고…. 시중에서 파는 맛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어요."
좁은 아파트 베란다에도 텃밭을 가꾸는 가하면, 아파트 단지 앞 자투리땅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 삼아 밭을 일굽니다.
지난 2010년 15만 명이었던 도시 농업 종사자는 지난해 108만 명으로 4년 새 7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도시 텃밭 면적도 6배 이상 늘면서 6백7십 헥타르에 육박해,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 이상현 앵커 ▶
직접 흙을 만지며 작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도 꽤 클 것 같은데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김복주(83살)]
"물도 주고 키우는 재미도 있고 내가 움직이니까 운동도 되고 좋잖아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이런 거 좋다고 해 보기 좋다고 해."
[김미숙(52살)]
"방울토마토, 풋고추 정도는 저희가 재배해서 먹고 있어요. 좋은 점은 아무래도 믿을 수 있고요. 우리가 먹는 음식재료가 솔직히 믿을 수 없는 게 많이 있잖아요. 말로는 유기농이다 친환경이다 많이 하지만…."
[이정옥(59살)]
"키워봤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까 아침에 물만 주고 나가고 간수를 못 하다 보니 제대로 크지를 못하는 거예요. 고추 같은 거고 뭐고 성공적으로 해보지는 못했어요."
◀ 이상현 앵커 ▶
요즘 상추 같은 채소를 간단히 집에서 길러서 먹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박창현 아나운서,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인데,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왜 그렇습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현재 재배되는 도시 텃밭의 95%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상추, 고추, 배추, 무 같은 채소류를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을 위해 신선한 채소를 길러 먹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또 텃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실제 이대 여성암병원에서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텃밭을 가꾸게 한 뒤 우울 점수를 분석했더니 43점에서 39점으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고, 잡초를 뽑는 텃밭 활동은 걷기 수준의 운동 효과가 있는 만큼 노인들의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옥상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국회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여의도 한복판의 한 빌딩 옥상.
부추, 알타리무에 각종 허브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재배한 채소들로 직원들에게 샐러드 뷔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굳이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회사 안에서 이렇게 좋은 식단을 먹을 수 있으니까 더 믿을 수 있고…."
◀ 이상현 앵커 ▶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텃밭을 가꾸고, 또 뉴욕엔 옥상 텃밭을 가진 빌딩이 6백 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도시농업이 세계 각국에서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단지 소규모로 자신이 먹을 것을 재배하는 데서, 도시가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오른쪽으로 보이시는 건 수직 농장인데요.
고층 빌딩 내부가 식물 재배에 적합하게 설계돼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대규모 농작물을 기를 수 있고요.
쉽게 병충해를 관리하고 농업용수도 아껴 쓸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13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강북과 강남에 한 곳씩 조성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식물 공장이 있는데요.
실내에서 햇빛 대신 LED 조명으로 빛을 공급하고 양분을 물에 녹여 수경 재배합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이상현 앵커 ▶
도시농업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이 지금 시청자들 가운데도 많으실텐에 어떻습니까?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그런 분이라면 우선 베란다 텃밭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야외와 크게 다를 게 없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작물을 재배하기 쉽죠.
재배용기는 흙과 비료를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은데요.
사과 상자나 스티로폼 과일 상자를 이용하면 물도 매일 줄 필요가 없고요.
채소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처음이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잘자라는 상추, 시금치 같은 잎채소를 추천합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텃밭을 조성하고 있고 도시농부 교육이나 상자 텃밭 분양도 하니까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도심 양봉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우뚝 솟은 건물 옥상에 벌통 5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벌통 속 옹기종기 모여 벌집을 짓고 있는 꿀벌들, 이곳에만 꿀벌 10만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박진/도시 양봉업체 대표]
"도시가 벌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고요. 벌들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시민들은 일벌들이 여왕벌을 꾀어내어 벌집을 짓는 분봉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기가 막히네"
평소 벌을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 이상현 앵커 ▶
노약자는 텃밭 활동을 할 때 하루에 1~2시간씩 시간을 정해서 하되 한 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먹고 근육을 자주 풀어줘야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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