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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자평화상' 잇단 수상 거부, 수상자 적절성 논란

中 '공자평화상' 잇단 수상 거부, 수상자 적절성 논란
입력 2015-10-30 07:51 | 수정 2015-10-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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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만든 공자평화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노벨상에 대항해 만들어진 상인데 수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이 상받기를 거부해 짝퉁 노벨평화상이란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0년 노벨위원회가 천안문 사태를 비판해온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에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하자 중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류사오보/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국정치제제의 발전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방식이 되면 안됩니다. 민간에서의 자발적 개혁요구는 저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구긴 중국은 이에 맞서 공자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의 사상을 홍보하기 위해 영화 '공자'의 제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0년 첫해 수상자로는 타이완의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이 선정됐는데 정작 본인은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듬해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선정됐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도 선정됐지만 시상식에 가지 않았습니다.

    올해 공자평화상 측은 집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대통령을 수상자로 결정했는데 정작 무가베는 관심이 없다며 상을 거부했습니다.

    차라리 '오사마 빈라덴에게 주라'는 조롱이 있을 정도로 공자평화상은 수상자의 적절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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