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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목각인형에 생명을 입히는 인형극 아버지

'마리오네트' 목각인형에 생명을 입히는 인형극 아버지
입력 2015-11-04 07:49 | 수정 2015-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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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을 매달아 움직이는 목각인형을 '마리오네트'라고 하는데요,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목각인형을 만들고 실로 움직여 생명까지 불어넣는 전문가를 오유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나무 깎는 소리가 적막을 깨는 작업실,

    세심한 손길에 인형의 얼굴이 모양을 갖춰갑니다.

    피노키오를 만드는 한국의 제페토 할아버지는 예순 나이의 김종구 씨입니다.

    40대 중반에 마리오네트를 처음 보고 목각인형의 매력에 빠져들었지만, 배울 곳이 없자 러시아로 무작정 유학을 떠났습니다.

    [김종구/목각인형 전문가]
    "학교에 아침에 문 열리는 시간부터 해서 수업 없는 날도 항상 작업실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인형들이 사는 작은 마을'로 찾아온 손님들에게 피노키오가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네고,

    "친구들 안녕"

    마술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바뀌고 물을 따른 꽃병에서 꽃이 피어나자 탄성이 이어집니다.

    [김은미]
    "보는 내내 와~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고 매우 좋았어요."

    국내 유일의 가족 인형 극단,

    아내는 인형 옷을 만들고, 아들은 무대를 담당하고, 며느리는 시나리오를 씁니다.

    [김종구 /목각인형 전문가]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한 것보다는 그 작품 속에 몰입될 수 있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니까"

    온종일 나무를 깎아 목각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김종구 씨에겐 마음껏 공연을 할 수 있는 인형극 전용 극장을 갖는 것이 꿈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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