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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 고등학교서 성인 영화 촬영해 파문

美 할리우드, 고등학교서 성인 영화 촬영해 파문
입력 2015-11-09 07:50 | 수정 2015-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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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평소 학교가 돈을 받고 영화촬영을 허락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고등학교에서 성인영화를 찍어 갔다고 해서 야단이 났습니다.

    LA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야외 주차장에서 여배우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제작된 성인영화인데 촬영장소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공립고등학교의 주차장이었습니다.

    [세미 바스/당시 재학생]
    "(학교에서 촬영현장을 봤는데) 처음엔 광고촬영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광고촬영이 전혀 아니었던 거죠."

    영화촬영을 마친 뒤 이 학교 남학생 3명이 성인영화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배우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사실이 공개되자 해당 학교와 로스앤젤레스 교육당국은 제작사가 어떤 영화를 찍는지 제대로 말해 주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라몬 코르티네즈/LA통합교육구 감독관]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무슨 조사 인가요?) 그게 내 대답이라니까요!"

    영화산업은 로스앤젤레스의 학교와 교육당국에게도 꽤 괜찮은 수입원입니다.

    수많은 학교들이 촬영 장소를 제공하는 대가로 매년 약 200만 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팀 윈터/미국 학부모방송감시위원회]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복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돈 좀 더 벌자고 아이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로스앤젤레스 교육당국은 앞으로 학교에서 영화촬영을 하려면 노출과 마약, 무기의 등장 여부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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