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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화려한 '분수쇼', 국내 관광 분수의 명암

형형색색 화려한 '분수쇼', 국내 관광 분수의 명암
입력 2015-11-13 07:51 | 수정 2015-1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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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인 관광지에는 유명한 분수가 자리 잡고 있죠.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관광분수가 있는데요.

    운영은 잘 되고 있을까요?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 유일의 해상 분수쇼.

    물안개를 스크린 삼아 형형색색의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이 분수가 여수 지역 명물로 자리 잡으면서 연간 16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의 명물이 된 음악분수는 올해만 170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서울에도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한강에 대형 분수대가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운영비 문제로 사실상 방치돼 한강 한가운데 흉물스럽게 떠 있습니다.

    분수대 곳곳은 군데군데 녹이 슬었고 일부 철판은 부식돼 떨어져 나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며 78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지만, 막대한 운영비에 비해 효과는 생각만큼 없더라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운영비가 1시간에 1천만 원 정도 되죠.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분수형태가 또 단순하잖아요. 물 한줄기 쭉 올라가는 게…."

    경북 포항에서도 16억 원을 들여 만든 분수는 지난 8월 원인 모를 고장 이후 가동이 중단됐고, 충남 청양에 설치된 분수대 역시 몇 년째 버려져 있습니다.

    너도나도 관광 자원화하겠다며 수십에서 수백억 원을 들여 분수를 만들었지만, 경제 효과와 운영방안을 간과하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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