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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과자' 공략 성공한 '수입과자', 성분 표시는 엉망

'질소과자' 공략 성공한 '수입과자', 성분 표시는 엉망
입력 2015-12-09 07:49 | 수정 2015-1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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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색다른 맛에 가격까지 저렴한 수입과자들, 인기가 여전하죠.

    그런데 이 수입과자에 몸에 나쁜 포화지방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고, 그 표시도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제품들이 '질소과자'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불신과 반감을 얻었던 시기.

    수입 과자들은 다양한 맛에 저렴한 가격까지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성공해, 지난해 수입물량만 5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주현정]
    "(국산) 감자칩 같은 것을 사보면, 2/3 정도가 질소잖아요. 그런데 수입은 그런 게 덜 하다고 해야 하나. 꽉 차있고요."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수입과자 60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을 분석해봤습니다.

    평균 포화지방은 14.5g.

    과자 한 봉지만 먹어도, 하루 권장섭취량에 해당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현옥/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간식거리 삼아 계속 섭취를 하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특별히 먹은 것도 없는데 비만이라든지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되는 거죠"

    조사대상 60개 중 8개 제품은, 표시된 함유량보다 최대 12g 많은 포화지방이 검출됐고 한 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0으로 적혀있었지만 실제론 0.92g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성분 검사 위주로 진행되는 수입신고 과정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영양성분 표시관리도 강화할 것을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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